농구선수이자 감독인 존 우든 코치는 특히 감독 시절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하고 수많은 전술을 창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이 지도하던 팀 UCLA 브루인스의 매 시즌을 시작하는 첫 미팅마다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농구선수들,
평생 거의 매일 농구를 해온 이들을 앞에 두고 간단한 시범을 한 가지 보여주는 것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양말은 이렇게, 신발은 이렇게 신는 겁니다."
분명 이는 뛰어난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이 우든에게 기대한 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농구 역사상 손꼽히도록 많은 승리를 거둔 코치에게서 그런 사소한 가르침을 받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것은 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가르침이었다.
그들도 결국에는 이해하게 되었듯이 그것은 코트에서 그리고 인생에서도 성공에 이르는 진짜 비밀이기 때문이다.
농구 경기는 딱딱한 바닥에서 한다. 그러니 선수가 발에 신는 것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신발을 잘못 신으면 물집이 생길 수 있고, 그 물집이 터진 곳이 감염되기라도 하면 한쪽 발에 더 무게를 싣게 되고, 그 결과 리바운드를 할 때 잘못 착지하면서 발목 골절이나 무릎인대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우든은 이렇게 설명했다.
"몇 분 밖에 안 걸리는 일입니다. 하지만 나는 선수들에게 내가 그들이 어떻게 신발과 양말을 신기를 바라는지 꼭 보여줬습니다.
양말을 끌어 올리고, 마지막발가락과 뒤꿈치 부분에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잘 당겨줍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펴지게 잡아주죠.
그런 다음 양말을 당겨 붙잡은 상태에서 신발을 신습니다.
신발은 신발 끈 끝부분만 당기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끈이 고루 팽팽하게 펴져야 합니다.
구멍마다 편하면서도 탄탄하게 잡히도록 끈을 꼭 맞게 조절한 다음 묶습니다. 그런 다음 풀리지 안하게 한 번 더 묶지요.
연습하거나 경기하다가 신발 끈이 풀리는 건 원치 않으니까요."
우리 모두는 이런것쯤은 다 안다고 생각하고 넘어간다.
우리에게 고민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더 흥미진진한 일을 원한다. 덜 기초적이고, 덜 근본적인 뭔가를 말이다.
우리는 정말로 해볼 만한 일에 도전하고 싶지 체크 리스트를 점검하고, 운동하기 전에 스트레칭하고, 설명서를 읽어보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것이 핵심이다.
작은 일을 먼저 똑바로 했을때에만 큰 문제를 해결할 적합한 상태가 된다.
실질적 실행 요소를 무시한다면 그 어떤 전략도, 아무리 탁월한 전략이라도 성공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