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구스타프 융의 책 '심리유형'에서 내향적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죠.
이 책에서 융은 의식의 4가지 주요 기능,
즉 감각, 직관, 사고, 감정을 제안하고 이러한 기능의 조합이
외향성과 내향성을 만들어낸다고 말합니다.
외향성은 사교적인 성격으로 관심과 마음의 에너지가 외부로 향하며,
내향성은 과묵한 성격으로 관심과 마음의 에너지가 내부로 향한 태도를
말합니다.
대개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은 소심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는데,
내향성과 소심함은 관련성이 별로 없습니다.
융에 따르면 내향인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탐구하고 분석하는것을 좋아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의 내적인 일에 몰두하고 집중합니다.
그래서 말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하고 함께 어울리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외향인은 자신과 타인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활동적이고 사교적이고 주변의 사물이나 환경에 호기심이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야 에너지가 충분해져서
이후에 사람을 만났을 때 덜 힘들어집니다.
이 외향성과 내향성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습니다.
융은 두 가지 성향은 상호배타적이서 번갈아 나타날 수는 있지만
동시에 공존할 수 없고, 같은 사람이 상황에 따라서 외향적일 수도
내향적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주로 외향성이 우위를 차지하면 외향인, 내향성이 우위를 차지하면 내향인이라고 부르지만,
100% 외향적인 사람, 100% 내향적인 사람은 거의 없다고도 했습니다.
<김경일 교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