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골드스미스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돕고 자기가 가진 것이 무엇이
든 나누어 가지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신은 항상 가난했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이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루는 한 가난한 부인이 골드스미스에게 병 걸린 자기 남편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 남자는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의 집은 매우 가난했고, 남자는 오랫동안 직업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아픈 것이 아니라 근심에 잠긴 것이었고, 먹지 못한다는 것도 실은 집안
에 먹을 것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충 사정을 알아차린 골드스미스는 부인에게 상자를 주면서 말했다.
"처방에 적힌 대로 쓰십시오. 그러면 남편에게 큰 효험이 있을 것입니다."
부인은 집에 도착하여 남편 곁에 앉았다. 두 사람은 상자를 열었다. 그 작
고 무거운 상자 안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놀랍게도 상자 안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처방이
들어 있었다.
"필요할 때마다 복용할 것."
돈이란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약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돈의
필요 유무를 떠나 무조건적으로 돈을 갈망하는 사람에게는 독과 같다.
당신에게 만약 어느 정도의 돈이 있다면 그 돈을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사용하라.
돈이 필요한 곳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사용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