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을 달라고 손 내밀고 싶지 않아요. 방학 때 일을 하고 싶어요."
아버지는 놀라움을 감추고 열여섯 살의 프레디에게 이렇게 말했다.
"좋다. 네게 일을 구해주마, 그러나 지금은 쉽게 일을 구할 수는 없을 거다."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라도 일자리를 찾아내는 사람은 있지 않나요?"
"어떤 사람 말이냐?"
"머리를 잘 쓰는 사람들 말이에요."
프레디가 찾은 신문 구직란 문구에 이런 글귀가 적혀있었다.
'지원자는 아침 8시까지 42번가로 오시오'
프레디는 7시 45분에 도착했지만 이미 스무 명의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어떻게 해야 주의를 끌어서 이 회사에 들어갈 수 있을까?"
궁리 끝에 프레디는 종이를 한 장 꺼내 뭔가를 적었다. 그리고 그 종이를
접어 비서에게 다가가 공손하게 말을 건넸다.
"이 종이를 사장님께 바로 좀 전해 주세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비서는 사장의 집무실 책상에 쪽지를 놓고 왔다. 사장은 그 메모를 보고
크게 웃었다.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저는 스물한 번째 지원자입니다. 절 만나 보시기 전에는 어떠한 결정도
하지 말아 주세요.'
프레디는 결국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언제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
아내는 법이다. 모든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자신의 생각 속에 있으며 그것은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