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앉은 사람 중에 경제학을 좋아하는 분은 몇분이나 되나요?"
대답을 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지만 강연회에 참석한 사람
대부분은 경제 분야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정보를 얻기 위해 강연회에 참석한 것이었는데 질문
받는 게 무서워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제가 막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할 때였습니다. 대학에는 강좌가
자주 있었는데 언제나 고위급 관리가 초청되었지요.
저는 그때마다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는데, 제 옆의 친구들이
두꺼운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세운 다음 자기 이름을 잘 보이는
색깔로 크게 써서 책상 위에 올려놓는 거예요. 강연자들은 질문을
할 때 그 이름표를 보고 바로 그 친구들 중 한 사람을 했지요.
저는 이해가 안 돼서 한 친구한테 왜 그렇게 하는지 물어 봤어요.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연하는 사람들은 전부 일류들이야. 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는
건 바로 기회를 뜻하잖아. 강연자를 놀라게 할 만한 대답을 하거나
만족할 만한 답을 하면 분명 더 기회가 굴러들어갈 거란 말이야'
제 주위 친구들은 뛰어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일류 회사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인재가 넘쳐 나고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오늘날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 용감하게 자신을 표현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눈에 띄어야만 비로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릴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