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이들은 점점 삶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법을 터득한
다. 그들은 가치 있는 방법으로 성공을 추구하고 실패에 대비하며 기
쁨에 마음을 열어놓고 괴로움을 참을성 있게 견딜 것이다. 울며 불평
하는 것은 아무 소용도 없다.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 옳은 길을 걸어
나가는 것만이 진정 가치 있는 일이다.
현명한 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
다. 그들은 다른 이들과 평화롭게 살고 싶다면 참고 또 참을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참아주고 동정해주고 불쌍히 여겨야 하는
성격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가시에
찔려도 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용서하고 참아주며 너그
럽게 보아주는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감옥에
갇힌 불쌍한 덴마크의 개롤라인 마틸다 여왕은 예배당 창문에 이렇
게 적었다. "저는 순수하게 하시고 다른 이들은 위대하게 만드소서."
모두가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사람들의 타고난 기질과 유년 시절의 환경, 그들이 자란 가정환경,
그들이 물려받은 형질, 살면서 목격한 좋거나 나쁜 본보기가 그들의
인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 그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모든 이
들에게 참는 법과 자비를 베푸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동시에 삶은 우리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들 각
각이 자신만의 작은 세계를 만든다. 명랑한 성격을 지닌 이는 즐거운
세계를 만들고 불평을 일삼는 이는 불행한 세계를 만든다. "내게는
나의 마을이 왕국이다," 라는 말은 군주뿐 아니라 농부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농부의 마음속에서는 그가 왕이 되고 군주가 노예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삶은 대개 자아를 비추는 거울이다.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어려울 때 실질적인 인격을 드러낸다. 아름다운 이에게는 세상도 아름답고
부도덕한 이에게는 세상도 부도덕하다. 인생에 대한 시각을 한 차원 높여
인생을 유익한 노력의 공간, 고차원적인 생활과 사고의 공간, 자신의 이익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공간으로 생각한다면 세상은 즐겁
고 희망차고 축복받은 곳이 될 것이다. 반대로 인생을 이기심,쾌락,세력 확대
의 기회로만 생각한다면 세상은 고통과 근심 그리고 실망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인생에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인생에는 컴컴한 유리 속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많은 미스터리들이 존재한다. 훌륭한 사람이 겪어야
하는 시련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고 해도, 평범한 개인 역시
이 세상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에 충실해야 이 세상이
완성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